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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전남대 홍매 활짝(2022.3.24)

by 도토리초록별 2022. 3. 31.

전남대 교정에 홍매가 활짝 폈다.

은은한 향기에 정신이 맑아지고, 멋진 자태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지금껏 꽃을 피운 전남대 홍매를 본지 두세 번 이상 되지만, 올해 기회가 닿아 다시 만나서 반갑다. 딱 좋은 때 만난 것도 행운이다.  

 

 

 전남대 홍매는 임진왜란 의병장 고경명 장군의 손자인 고부천이 1621년 명나라에 특사로 갔을 때 희종 황제로부터 한 그루를 선물로 받아 고향인 담양 창평에 심었고, 그의 11대 손자인 고재천 교수가 1918년 기력이 다한 매화를 취목으로 포기나누기를 해 키우던 것을 1972년 전남대에 기증한 것이 지금껏 자라고 있다고 한다.

지금껏 이 매화가 전남대 대명매로 흔히 불려 왔는데, 그 의미가 명나라 황제가 하사한 나무라는 사대주의적 색채가 강하고 현재의 매화가 당시의 매화나무도 아니기에, 전남대에서는 이제 명칭을 '전남대 홍매'로 바로잡고, 앞으로 홍매를 가꾸고 증식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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