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다1 그리운 바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바다가 그리운 어느 봄날, 강원도의 정동진으로 떠났습니다. 동해의 깊고 푸른 기운을 느껴보고 싶어서입니다. 목적지는 강릉의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정동진항부터 심곡항까지 거친 해안절벽 옆을 따라 걷는 해안길로,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걸을 수 있어 바다의 기운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곳입니다. 오랜 기간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있어 일반인들은 갈 수 없다가 국토부 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오랜 협의를 거쳐 드디어 2017년 6월부터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바닷가 절벽 아래 해안길입니다. 게다가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단구가 남아 있어 길의 가치가 더해집니다. 제가 간 날은 3월 하순으로, 바람은 좀 불었지만 날은 화창하고 걷기에 적당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와 본 곳이지만.. 2020.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