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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독일5

할레에서 헨델의 흔적을 만나다 헨델의 고향, 할레를 다녀왔습니다. 헨델은 바흐와 함께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빛낸 뛰어난 음악가입니다. 독일 동부의 작센 주에 위치한 할레는 라이프치히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헨델이 태어난 곳으로 매년 헨델 페스티벌이 열리는 음악의 도시입니다. 마르틴 루터의 흔적도 느낄 수 있습니다. 루터의 데스마스크와 손자국이 할레의 마르크트 교회에 남겨져 있거든요. 또한 헨델과 동시대를 산 바흐의 자취도 남아있는 역사 문화의 향기가 그윽한 곳입니다. 반나절 가량의 짧은 시내투어로 할레의 구시가지 광장에 위치한 쌍둥이 첨탑이 눈에 띄는 마르크트 교회(마리엔교회), 붉은 탑(시계탑), 헨델 동상, 골목으로 5분여만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헨델 박물관(헨델생가)을 돌아보며 헨델의 삶과 인생, 할레를 거쳐간 .. 2020. 5. 2.
종교개혁의 현장, 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를 발행한 부패한 교회권력을 향해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종교개혁의 깃발을 꽂은 도시 비텐베르크를 방문했습니다. 1517년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이자 사제였던 루터는 가톨릭 교회가 면죄부를 팔아 돈을 모으고 교회 부패가 만연하자 이에 항의하며 반박문을 발표합니다. 당시에 의견을 제기하던 관행대로 일종의 게시판인 비텐베르크 대학의 성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인 것입니다. 이는 유럽의 부패한 가톨릭 교회에 반기를 든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종교개혁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계기가 됩니다. 비텐베르크를 방문한 날은 8월 말로 신록이 푸른 화창한 날입니다. 본격적으로 도시 투어를 하기 전에 도시 입구에 있는 작은 공원에 들렸습니다. 키가 높은 푸른 참나무가 눈에 띕니다. 루터의 참나.. 2020. 4. 16.
신성로마제국의 출발, 마그데부르크 독일의 작센안할트주의 중심 도시인 마그데부르크를 방문했습니다. 옛 동독의 주요 도시들을 돌아보는 독일 일주 여행 중 들린 곳입니다. 독일 북부 발트해 연안의 로스톡과 바르네뮌데에서 시작해, 호숫가의 아름다운 고성이 있는 슈베른을 거쳐 이제 마그데부르크에 도착한 길입니다. 방문한 날은 2016년 8월 27일입니다. 마그데부르크는 신성로마제국를 세운 초대 황제인 오토 1세의 도시입니다. 독일 최초의 고딕식 건축물로 꼽히는 마그데부르크 대성당, 루터가 설교했다고 알려진 요하니스교회가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건축가이자 화가인 훈데르크 바서의 건축물 그린시타델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오토 1세는 마그데부르크를 근거지로 신성로마제국을 세웠습니다. 기독교 제국을 표방하며 세워진 신성로마제국은 중세부터 근대까지 유럽.. 2020. 3. 31.
로스톡, 로스톡대학과 마리엔교회 천문시계 오늘 둘러본 도시는 독일 북부 발트해를 접하고 있는 항구도시 로스톡입니다. 봉건주의 사회를 무너뜨리고 자본주의와 시민사회의 꽃을 피운 한자동맹의 중심도시이기도 합니다. 전날 다녀온바르네뮌데와는 바로 붙어있습니다. 차로 30분이면 닿는 거리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나라, 동독의 흔적을 찾아서 독일을 여행 중입니다. 찬란했던 독일 게르만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보며, 헨델과 바흐가 태어난 곳,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현장,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실러가 사랑한 도시, 한자동맹의 중심지, 동서독 분단의 아픔과 희망을 간직한 도시 등 구 동독의 6개 주의 핵심도시들을 둘러봅니다. 제가 만난 독일의 역사 문화의 현장을 같이 만나보세요~~" 로스톡은 14세기 자본주의 시민사회의 상징인 한자동맹의 중심지이자 옛 동독.. 2020. 3. 4.
발트해의 휴양도시 바르네뮌데 지금은 사라진 나라, 동독의 흔적을 찾아서 독일여행을 떠납니다. 이번 여행은 찬란했던 독일 게르만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보는 기회입니다. 헨델과 바흐가 태어난 곳,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현장,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실러가 사랑한 도시, 한자동맹의 중심지, 동서독 분단의 아픔과 희망을 간직한 도시 등 구 동독의 6개주의 핵심도시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만난 독일의 역사 문화의 현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봅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도시는 독일 북부 발트해를 접하고 있는 항구도시 로스톡입니다. 봉건주의 사회를 무너뜨리고 자본주의와 시민사회의 꽃을 피운 한자동맹의 중심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행은 로스톡 바로 옆에 있는 도시로, 발트해 휴양지이자 북유럽 항로의 거점인 바르네뮌데에서 시작합니다. 8월 하순..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