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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가볼만한 곳2

서산 유기방 가옥에 수선화가 활짝 충남의 100년 된 고택에 노란 수선화가 활짝 폈다. 1919년 세워진 서산 여미리의 유기방 가옥이다. 3월 24일, 고택을 둘러싼 야산이 온통 수선화로 노랗게 물든 유기방 가옥을 다녀왔다. 3월의 화사함이 가득했다. 올해 수선화 축제는 취소됐지만 활짝 핀 수선화를 보러 온 발길들이 조금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때라 많은 인원은 아니고,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고택을 찾은 몇몇 사람들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에 자리 잡은 유기방 가옥은 집을 둘러싼 U자 형태의 둥근 토담이 멋진 곳이다. 이런 토담과 한옥의 배치는 충남 지방의 독특한 가옥 형태로 향토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의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근처에 있는 유상묵 가옥도 비슷한 형태로 같은 유.. 2020. 3. 25.
[3월에 가볼만한 곳] 구례 화엄사의 비밀정원, 구층암과 길상암 3월 중순, 봄기운을 찾아 떠난 구례 화엄사에서 숨겨진 보물, 구층암과 길상암을 발견했습니다. 화엄사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지리산 자락의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국보급 보물이 가득하고 3월 말 4월 초면 불타는 검붉은색의 각황전 홍매화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지리산 화엄사가 아닙니다. 화엄사 뒤쪽 숲 속에 숨어있는 작은 부속 암자인 구층암과 길상암을 만나러 갑니다. 화엄사 뒤쪽으로 푸른 대숲을 지나 개울을 건너자 구층암이 나옵니다. 대숲을 경계로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크고 웅장한 화엄사와 대조되는 소박한 암자가 나타납니다. 아담한 경내에 들어서면 정면의 천불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요사채와 삼층석탑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요사채의 기둥이 독특합니다.. 2020.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