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즐거움1 (산책 일기: 관악산의 봄) 20200403 아직은 연두, 진달래 활짝 집 뒷산 관악산에 올랐다. 바람이 제법 분다. 그래도 봄기운이 가득하다.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아파트 둘레길엔 며칠 사이에 벚꽃이 활짝 폈다. 산수유와 매화가 지는 옆으로 개나리가 절정이다. 바깥공기가 상쾌하다.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다. 그래도 표정은 좋아 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일도 못하고 친구도 못 만나며 집 안에 갇혀 지내는 생활에서 동네 산책은 몸도 마음도 넉넉해지는 소중한 일상이다.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국어사전에 보면 ‘산책은 느긋한 기분으로 한가롭게 거니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느긋한 마음과 걷는 행위가 동시에 이뤄지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과 마음의 상태가 어우러질 때 두뇌도 삼박자로 작용하나 보다. 산책은 기분을 밝게 .. 2020.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