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1 기점소악도 순례자의 길 섬과 섬을 잇는 노둣길을 따라 열두 사도 예배당을 만나는 고즈넉한 길, 전남 신안의 기점도, 소악도 순례자의 길을 걷다 5월 중순의 날씨는 화창하고 바다는 잔잔하다. 걷기에 좋은 날이다. 목포와 다리로 연결된 압해도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대기점도로 들어간다. 배 타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다. 대기점도에 도착하면 노둣길을 따라 인근의 섬인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까지 이어 걸을 예정이다. 이렇게 4개의 섬에 흩어져있는 열두 사도의 예배당을 모두 걸으면 대략 12km가량 된다. 국토의 서남쪽 끝 다도해에 자리 잡은 작은 섬들에 어떻게 예배당이 있는 순례길이 만들어진 걸까. 그것은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지원사업으로 가능했다. 섬 주민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면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도와서.. 2020.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