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목1 섬진강이 말을 걸다, 구담마을 진뫼마을(임실) 처음 섬진강 오지마을인 구담마을에 갔을 때가 기억난다. 전북 임실의 구담마을은 섬진강이 부드럽게 감싸고도는 강변마을이다. 방문했을 때는 3월 말로 봄볕이 구석구석 닿은 강변과 마을의 느낌이 평화로웠다. 철 지난 억새가 흔들리는 강둑에는 초록 풀들이 번지고 햇빛을 받은 강물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오붓한 강변길을 거닐며 만나보던 마을의 느낌이 좋아 이후에 여러 차례 발길을 더했던 곳이다. 딱 이맘때, 3월 말에서 4월 초면 하얀 매화꽃이 더해져 강변 풍경이 화사하게 빛나던 구담마을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지금 구담마을로 달려갈 수 있다면, 제일 먼저 구담마을 한쪽 끝에 있는 당산나무 언덕에 올라 굽이치는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보고 싶다.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작은 물방울로 솟아 여기까지 흘러온 섬진강은 .. 2020.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