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길1 3월에 걷기 좋은 하동 슬로시티 토지길 지난 3월 12일, 하동 악양에 있는 ‘박경리 토지길’을 걷고 왔다. 매화꽃이 하얗게 피어난 고즈넉한 시골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사회 전체가 힘들고 위축된 상황이라 더더욱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때기도 했다. 게다가 박경리 대하소설 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라 문학적 호기심까지 더해지며 설레는 맘으로 하동으로 발길을 옮겼다. 경남 하동의 악양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도시다. 슬로시티는 느림의 철학을 표방하며 성장보다는 성숙, 양보다는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며 느림과 작음,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국내에도 증도, 청산도, 담양 창평, 예산 등 15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악양은 야생차밭에서 나는 녹차, 대봉감 같은 지역의 슬로푸드, 섬진강과 지리산을 끼고 자연에 깃들.. 2020. 3. 17. 이전 1 다음